7월 생태길탐방 자료

by (사)푸른전주 posted Jul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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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북중앙신문기고문-관성묘,자귀나무  09.7.20작성 한내 류종권
* 관성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2가 613 ,전북지방문화재자료 제5호
삼국지에 나오는 중국 촉한(蜀漢)의 장수 관우(關羽: ?∼219)를 무신(武神)으로 모시는 사당으로 주왕묘, 관제묘라고도 한다. 임진왜란 때 장군 진인(陳寅)이 관우신장의 가호를 받는다고 믿고 자신이 있던 곳에 묘를 세워 관우의 신상(神像)을 안치한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전주에는 1895년(고종 32) 관찰사 김성근과 남고별장 이신문이 유지들의 헌금을 받아 건립하였다. 입구엔 앞쪽에 대소인원개하마라 쓰여 있고 옆면엔 광서17년(1891) 신묘5월립이 라고 쓰인 하마비가 있으며, 본전 기둥 주련엔 광서14년무자(고종25-1888년)김삼식이 쓴 장수 관우를 봉안한 목적 등이 기록되었고, 조선 말기의 화가 채영신이 그린 《삼국연의도》 10폭 그림과 관우의 소상이 안치되었고 관운장과 제갈공명의 영정을 봉안하고 춘추로 제사 지낸다.


마음을 녹여 주는꽃 자귀나무
자귀나무는 꽃이 아름답고 밤이 되면 마주난 잎이 하나가 되어 딱 붙은 잎이 부부가 정답게 껴안고 잠든 모습을 닮아서 합환수, 야합수, 유정수, 부귀목 등 이름도 다양하다. 또한 잠자는 것이 귀신같다 하여 자귀나무, 전라도 지역 에선 짜구나무 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사이좋은 부부에 비유되어 이 나무를 안마당에 심어 놓으면 부부의 금술이 좋아진다고 많이 심었단다. 옛 문헌에도 꽃과 잎에 진정제 성분이 들어 있어 사람의 노여움을 제거하고 화를 가라앉히며 기분을 좋게 하여 행복하게 만든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옛날 어느 마을에 '장고'라는 늙은 총각이 자귀나무 꽃이 너무 아름다워 구경하다가 그 집 처녀와 눈이 맞아 혼인하여 살던 중 술집 과부의 유혹에 빠져 바람을 피우자 슬픔에 젖어 있던 아내는 남편의 마음을 돌리려 기도를 드렸더니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자귀나무 꽃을 꽂아두라 "하였답니다. 그러자 곧 남편이 돌아왔고 꽃으로 인해 맺어졌던 부부의 인연을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랑을 회복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